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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강요 1부 14장 : 철조망 울타리 임병욱 목사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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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요한계시록22:18-19절 개역개정

18. 내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증언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것이요

19. 만일 누구든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여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2024년 7월 2일 화요일

존 칼빈의 기독교강요 114장은 하나님의 창조와 섭리에 대해 다루며, 특히 천사들과 사탄 및 악령들의 존재와 역할을 설명합니다. 먼저 천사들은 하나님의 창조물이며, 하나님을 섬기고 그의 명령을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합니다. 천사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사자(使者)로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는데, 그들은 보이지 않는 영적 존재이며, 물질적인 몸을 가지지 않았다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매우 신속하고 능력 있는 존재로 묘사됩니다. 천사들은 계층적으로 조직되어 있으며, 각기 다른 역할과 임무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천사들 중 일부가 특별한 지위를 가지고 있음을 성경의 구절들을 통해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칼빈은 천사들이 존귀한 존재이지만, 결코 경배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경배는 오직 하나님께만 드려져야 하며, 천사 숭배는 성경에 반하는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그러면서 칼빈은 하나님의 창조의 일환으로 사탄과 악령들이 실제로 존재하며, 그들은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고, 하나님을 대적하여 타락한 천사들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사탄과 악령들은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제한된 권한을 가지고 활동한다고 설명합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범위 내에서만 활동할 수 있으며, 그들의 활동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계획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곧 사탄과 악령들은 사람들을 유혹하고 해치려 하지만, 하나님의 주권 아래 통제되고 있고, 하나님께서 사탄과 악령들의 활동을 허락하시지만 이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을 이루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칼빈이 이 장을 기록한 의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곧 하나님이 모든 창조물의 주권자이며, 모든 일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는 신자들에게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안심을 주기 위함입니다. 그러면서도 칼빈은 성경이 계시한 것 이상을 알기 위해 과도한 호기심을 갖는 것은 신앙에 해롭다고 경고합니다. 그는 성경이 계시한 내용을 넘어서는 추구가 교만과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곧 과도한 호기심으로 성경이라는 울타리를 넘어서는 사색은 도리어 해가 된다고 말합니다. 울타리 안에 있어야 보호되는 양처럼 우리의 모든 호기심과 사색은 성경의 울타리 안에 믿음과 경건 생활이 보호된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천지 창조의 이야기 속에는 하나님의 섭리와 천사들, 그리고 사탄과 악력들에 대한 분명한 설명이 있지만, 많은 것들이 하나님의 신비한 휘장들로 가려져 있습니다. 그곳들은 '접근금지' 구역이지요. 함부로 발을 들여 놓아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울타리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가두고, 구원과 경건 생활을 보호하는 ‘철조망 울타리입니다. 바로 성경이지요. 그렇기에 참 믿음과 바른 경건 생활을 위해서는 우리의 호기심과 사색에 강력한 철조망 울타리를 쳐야 합니다.

첫째,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 대한 우리의 사색과 호기심은 성경의 울타리 안에만 머물러야 합니다. 하나도 모르면서도 다 아는 척 하려는 사람들이 세상에 너무 많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불경건한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마치 게걸들린 사람처럼 마구잡이로 상상을 해댑니다. 그들이 갖는 가장 큰 호기심은 이런 것들이지요. 하나님은 어떤 존재일까? 세상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면 하나님은 창조하기 이전엔 무엇을 하셨을까? 성경을 떠난 그런 호기심은 상상력에 방종의 날개를 달아줍니다. 하나님은 우주의 정신이라느니, 창조가 그렇게 늦어진 것은 하나님이 게을렀기 때문이라는 등 갖가지 망측한 말들이 그래서 나온 것입니다.

하나님은 교회가 하나님에 대한 세상의 이런 저런 망언들 때문에 흔들리지 않기를 바라십니다. 그리고 오직 창조주에 대한 유일한 증인인 모세가 성경에 기록한대로 우주의 창조자요 형성자로서의 하나님만을 찾고 그 분만을 믿는 교회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창조 역사가 교회에 보다 명확하게 가르쳐지기를 바라시는 것이지요.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 대한 성경의 기록은 유일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영원하심과 동시에 인류 역사에는 분명한 시작이 있음을 말씀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성경은 우리에게 충분한 설명을 다 해주지 않습니다. 우리의 이해력에 한계가 있고, 또한 믿음의 겸손을 시험하시기 위해 의도적으로 감추신 부분들이 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성경은 우리의 구원과 경건을 위한 지식을 주기에는 조금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6일간의 천지창조 순서만 보아도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아버지로서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크신지를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준비한 다음 사람을 만드셨으니까요.

어거스틴의 고백록에서 어떤 사람이 한 경건한 노인에게 물었답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기 전에 무엇을 하고 계셨습니까?' 하나님을 조롱하려는 말이었지요. 이 때 노인은 이렇게 대답했답니다. '그런 호기심 많은 자들을 위해 지옥을 준비하고 계셨다네.' 인간의 이성은 성경에 대한 믿음에 순종해야 합니다. 성경은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 우리의 호기심과 사색을 제한 하시려는 경건의 울타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 그 울타리 안에 즐거운 마음으로 머물러야 합니다.

둘째, 천사에 대한 우리의 사색과 호기심도 성경의 울타리 안에만 머물어야 합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창조 사역 중에 오직 눈에 보이는 것들에 대해서만 기록하였습니다. 그러나 또 다시 불경건한 사람들은 호기심을 발동했습니다. 즉 천사에 대한 망측한 상상력들을 펼친 것이지요. 그래서 천사를 거의 하나님처럼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에게만 속한 영광과 능력을 천사에게도 돌린 것이지요. 마니(Mani)라는 사람은 하나님과 사탄을 각각 선과 악의 기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선하신 하나님에게서 악한 것이 나올 수 없다는 단순한 생각 때문에 사탄에게도 하나님께만 속하는 영원성과 자존성을 부여한 것입니다. ‘죄는 본성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본성의 부패에서 온다.’는 어거스틴의 이야기를 몰랐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성경이 침묵하는 곳에서는 우리도 침묵하고 가볍게 다루는 곳에서는 우리도 기꺼이 그 울타리 안에서 단념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2;1)라는 말씀 속에 이미 천사의 창조도 다 들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며, 성경이 가르치려는 경건의 교훈과 하나님에 대한 경외,신뢰,성결의 의무같은 지식들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입니다(고후12:2-4).

천사는 하늘의 영인데 하나님은 그들의 봉사를 통해서 자신이 작정하신 모든 것을 수행하십니다(103:20,21). 물론 천사 없이는 하나님이 일을 못하신다는 뜻이 아닙니다. 성경에 소개된 대로 수많은 천사들을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이유는 하나님이 그들의 도움을 필요로 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연약함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게하시는 엘리사와 자기를 지키는 무수한 천군의 불말과 불병거를 보고 힘을 얻었습니다(왕하6:16-17). 하나님의 함께 하심과 도우심을 더 가깝게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것이지요. 우리는 성경에 그려지는 천사들의 부지런하고 민첩한 활동들을 통해 하나님에 대한 더 확실한 소망과 신뢰를 갖게 됩니다.

천사에 대한 여러 명칭은 역시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기를 소개 하시려는 의도에서 비롯됩니다. '천군'(2:13;7:10), '권세'(1;21;고전15:24), '보좌'(1:16), ''(138:1), '하나님의 사자'(18:1;5:14;6:14) 등등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더 엿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천사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분배하고 관리하는 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24:7;48:16; 14:19; 2:1; 왕하19:35; 34:7;91:11,12; 4:11; 1:10). 그래서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은 모두 수호 천사들을 갖고 있는 셈입니다(18:10) 그러나 개인별로 수호천사가 하나씩 있다는 말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어느 특정한 시간에 어느 성도에게 특별한 수호천사를 보내시기도 하지만, 사실은 모든 천사가 합동으로 성도 하나 하나를 섬기고 수호하는 것입니다.(10:13; 12:1; 16:22;왕하6:17).

또 어떤 이들은 천사의 계급과 수와 모양을 단정 지어 설명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아무 쓸데 없는 짓입니다. 미가엘(10:21), 가브리엘(8:16;1:19,26)등 두 이름과 몇 구절(12;1;9; 살전4:16)만 갖고 어떻게 천사의 계급을 알 수 있겠습니까? 천사의 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26:53; 7:10). 모양도 그렇지요.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다 아는 것처럼 너무 확실하게 이야기 하면 안됩니다. 종말에 하나님 보좌 앞에 가서야 다 알게 될 신비 중 하나로 남겨 두어야 할 것입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천사를 다만 관념 속의 존재라면서 그 실재를 의심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런 생각이 터무니 없음을 확증할 수 있는 수많은 증거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음 몇 개의 구절들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1:14,5:11,18:10,25:31,딤전5:21. 그러니까 또 어떤 사람들은 천사를 하나님처럼 높이기도 합니다. 이것 역시 성경의 울타리를 넘어간 것이지요. 천사들은 목숨 걸고 그런 대접을 사양했습니다(19:10;22:8,9; 1:16). 천사들의 모든 사역은 오직 그리스도의 중재의 은혜를 통해서만 우리에게 미치는 것입니다(28:12; 1:51). 그래서 우리는 천사의 도움을 받지만 오직 하나님께만 기도하는 것입니다(24:7).

셋째, 마귀에 대한 우리의 사색과 호기심도 성경의 울타리 안에만 머물러야 합니다. 마귀와의 싸움은 휴전이 없습니다. 타협도 없습니다. 우리가 마귀와 싸워야 하는 병역(兵役)은 평생 가는 것입니다. 성경이 마귀에 대해 자세히 가르치는 이유는 우리로 하여금 항상 깨어 불붙는 용기와 하늘의 지혜와 말씀의 능력으로 무장하여 마귀를 정복하기에 충분하도록 우리의 믿음을 강화시키려는 데 있습니다(벧전5:8,9;6:12,13). 그래서 마귀에 대한 지식 역시 성경의 울타리를 넘어 가면 안 됩니다.

마귀에 대한 몇 가지 위험한 오해들이 있습니다. 마귀는 실재가 아니라 마음 속에 악한 생각을 일으키는 충동에 지나지 않는다거나, 혹은 마귀도 하나님처럼 독립된 자기의 주권을 갖고 의지대로 행한다거나, 하나님이 마귀를 그렇게 만드셨다거나, 아니면 마귀를 너무 강하게 보거나 혹은 너무 과소평가하는 것 등입니다.

마귀는 충동이나 사상이 아니라 실재입니다. 이 땅에서 성도들을 시험하고 공격하다가 장차 영벌에 처할 실재입니다(8:44;요일3:10;25:41). 또한 마귀는 타락한 자기의 본성으로부터 끊임없이 하나님을 대적하고 성도들을 공격하지만, 그 모든 것을 다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범위 안에서만 할 수 있습니다(1:12;2:6;왕상22:20-22; 삼상16:14; 살후2:9,11;고후4:4;2:2). 하나님은 권능의 고삐로 사탄을 억제하고 조정하십니다. 그래서 성도들은 자주 마귀의 공격에 쓰러지고 실패하지만 절대 마귀에게 아주 지지 않습니다. 상처를 받기는 하지만 치명적이지는 않습니다. 전 생애를 통해 그 싸움 때문에 수고하지만 마침내는 승리하게 됩니다(16:20). 그리고 마귀의 그 본성에 속하는 사악함은 창조에서 온 것이 아니라 타락에서 온 것입니다. 하나님은 선하게 지으셨지만, 마귀는 자기 처소를 떠나(6), 범죄한 천사(벧후2:4)이지요.

이처럼 하나님의 창조와 섭리, 천사와 사탄에 대해 궁금한 것이 너무 많고, 호기심이 발동해 상상력의 날개를 펴고 싶어도 그 모든 호기심은 성경의 울타리를 벗어나면 안 됩니다. 성경은 기적의 철조망입니다. 우리의 구원을 지키고 바른 경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울타리입니다. 성경이란 안경을 쓰고 성경이란 철조망 안에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를 두루 살피면 그 속에 가득한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보게 됩니다. 사람이 태어나기도 전에 모든 것을 준비하신 아버지 하나님의 배려에 감격하지 않을 수 없고 그런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지요.

퀴즈입니다. 성경이 이처럼 우리에게 모든 것을 다 가르쳐 주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있는 대로 다 고르세요. 1)성경의 부피가 너무 커질까 봐. 2)우리의 이해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3)절대 순종하는 믿음을 갖게 하기 위해. 4)나머지는 꿈을 통해 가르쳐 주시기 위해.

여러분, 호기심은 위대한 것입니다. 그러나 철조망을 쳐야 합니다. 특히 하나님의 섭리와 천사와 마귀에 대해서는 든든한 철조망이 필요합니다. 성경이 바로 철조망 울타리입니다. 성경이 가는데 까지만 가십시오. 여러분의 호기심을 성경 안에서 머물게 하십시오. 그것이 안전하고 행복합니다. 성경 안에 머물고 있는 여러분의 호기심에 하나님이 복을 주시고 지혜를 주시고 함께 하실 것입니다.

오늘도 성경 너머의 세계를 보려고 호기심을 발동하여 사색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경 말씀 안에서 사색하고 묵상함으로 하나님이 성경을 통해 주시는 믿음을 복을 다 받아 누리는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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